전라남도는 유기농쌀의 소비 확대와 건강한 먹거리의 제공을 위해 '유기농쌀 사용 식당 지정' 현판식을 개최했다. 2일 무안 남악에서 열린 이 행사는 전라남도 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강용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 유장수 전남친환경농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기농쌀 사용 식당 현판식 모습
이날 행사에선 무안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된 품종 '오복진선향'의 유기농쌀 시식회도 같이 진행되었다. 오복진선향은 구수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유기농쌀 품종이다.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친환경쌀을 식재료로 활용하는 우수 식당을 발굴해 '유기농쌀 사용 식당'으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의 지속적인 소비 확대와 친환경 활성화 사업모델을 창출하려는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친환경농업협회가 추천한 지역 식당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공모를 실시하였고, 4월 말 자체평가를 통해 전국 11개소를 선정했다. 전남에서는 무안 삼향읍 복산황칠오리, 도담갈비, 챠밍팩토리 등 3곳이 유기농 쌀을 사용하는 식당으로 지정되었다.
식당에서 일반쌀 대신 유기농쌀을 사용할 경우, 구매금액의 30%, 무농약쌀은 15%까지 차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시·도 지역당 1~2개소에 대해 연말까지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장수 회장은 "전남은 전국 유기농산물 인증 면적의 63%(2만 4천697ha)를 차지하는 유기농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식당 3개소에 각각 1천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창환 부지사는 "유기농쌀 사용 식당 현판식을 통한 지역사회 연대 강화는 친환경 전남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유기농쌀 소비 확대와 건강한 먹거리 홍보에 있어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남도는 친환경농업협회와 함께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와 친환경농업의 가치 홍보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자조금위원회는 2일 남악 중앙공원에서 '지구를 지키는 건강한 한입'이라는 주제로 2023년 유기농데이 기념 친환경농산물 직거래장터 행사를 개최했다. 이로써, 친환경농산물과 유기농쌀에 대한 인식을 더욱 확산시키고, 소비자들이 이러한 제품들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