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고성군과 통영시는 12월 6일 통영시청에서 쌀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최대로 폭락한 쌀값과 소비위축으로 쌀 재배 농업인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성군은 경지면적 5,000여 ha에서 연간 90만 가마/40kg(36,000톤)의 쌀이 생산되고 있으며 지역농업인 다수가 쌀재배 농가인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어려움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 안정적인 쌀 판로 확보 및 지역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성군과 통영시의 업무협약 체결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사진 : 고성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서 고성군과 통영시는 쌀값의 안정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쌀 생산 및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과 정보교류 △쌀 유통·판매 및 가공산업 육성 협력 △쌀 생산 및 유통 단체 활성화 및 교류 △쌀 생산 및 유통사업개발 및 공동투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통영시 관내 학교 급식으로 친환경 쌀 170톤(6억 원 상당)이 소비되고 있는데, 고성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이 통영시 관내 학교 급식에 납품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해 앞으로 고성군 친환경 쌀의 판로가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성에서 생산되는 벼 육묘 상자를 연간 20,000개(7천만 원)를 통영에서 구입하고 있어 지속적인 구입과 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현재 우리 농업은 인구감소와 원자재값 상승 등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통영과 고성의 지속적인 행정적·기술적 지원과 협력으로 고품질의 쌀 생산과 유통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최근 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고품질의 쌀 생산을 위한 기술과 정보교류, 나아가 유통 판매와 가공산업의 육성에 힘쓴다면 고성과 통영 지역의 쌀 산업 또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어 발전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한,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은 "쌀 유통 활성화와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군의회 차원에서도 지원방안에대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과 통영시는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고성 거제 통영 10개 농업인 공동 출자해 설립한 고성거제통영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미곡종합처리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성, 거제, 통영 지역의 고품질 쌀 유통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