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와 공동으로 '2022년 탄소중립 바로알기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 충청북도
충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로 동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기후위기 시대, 현명한 극복을 위한 첫 걸음'을 주제로 김정환 원주지방환경청장과 초대 국가 2050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분과위원장을 지낸 전의찬 세종대 석좌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고, 문윤섭 충청북도 탄소중립 지원센터장, 허원 전 청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의장, 김환승 청주기상지청 기후서비스과장,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활동가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김정환 원주지방환경청장은 '기후위기, 탄소중립 그리고 지역사회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김 청장은 "지금 우리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살고 있다"며,"탄소중립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탄소중립 정책의 실질적 이행주체인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사회 주도의 상향식 탄소중립 이행과 이를 뒷받침할 중앙정부의 지원체계 구축, 중앙-지자체 간 협치를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화상으로 참여한 전의찬 세종대 교수는 '기후위기와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발표하면서 "탄소중립은 정부의 의지와 정책만으로는 결코 달성 할 수 없다"며, "정부, 지자체, 기업 등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탄소중립 실천의 주역이 되어야만 진정한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이재은 소장이 좌장을 맡고, 문윤섭 충북도 탄소중립 지원센터장, 허원 전 청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의장, 김환승 청주기상지청 기후서비스과장,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활동가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탄소중립 이행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로, 정부, 지자체, 기업, 개인 등 모든 주체가 합심해서 노력해야만 달성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지역사회의 역할과 효율적인 실천문화 확산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김영환 지사는 "최근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폭염, 폭우 등 극단적인 기상이변은 더 이상 먼 나라 얘기가 아닌 지금 이 곳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며, "탄소중립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도민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도는 도민 인식 확산 및 자발적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집중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도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인식 설문조사' 결과 71.9%(359명)가 탄소중립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탄소중립 생활실천 참여유도 방법으로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34.7%), 대중교통 등 개인 실천을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21.7%), 탄소중립 실천 관련 맞춤형 교육과 홍보(15.2%) 순으로 답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4월 '2050 탄소중립 선언'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실천 릴레이 △탄소중립 숨쉼 캠페인 △도청 구내식당 초록밥상 운영 △탄소포인트제 확대 운영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전국 최초 영화관 다회용컵 사용 업무협약 체결 △탄소중립실천 문화체험교육 등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도적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탄소중립이행책임관 지정 △전국 최초 도-시·군 탄소중립 정책협의체 구성 △충청북도 탄소중립 지원센터 운영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제도 시범도입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충청북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press@greenver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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