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8일 전남 해남에서 한국산 유기농 쌀 500톤 미국 수출계약을 기념하며 초도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초도 수출 물량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한 3만 달러 상당의 유기농 백미 20톤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프리미엄 유기농 즉석밥 가공공장으로 수출된다.
이번 계약물량 500톤은 지난 2021년 대미 쌀 수출량의 97%에 달하는 대형계약으로, 그 배경에는 공사가 거래알선부터 수출상담, 바이어 초청, 해외인증 취득까지 밀착지원이 있었다. 곧이어 내년 2월에는 후속 물량 700톤계약도 예정돼 있어 2년간 총 1200톤의 한국산 유기농 쌀이 미국에 수출될 전망이다.
정부와 공사는 쌀값 하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고자 국산 쌀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해외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쌀 수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쌀 수출협의회 및 수출업체등과 3회에 걸친 긴급 간담회를 실시해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물류비 지원을 강화하고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쌀 홍보관 운영 등 바이어 발굴과 해외 판촉 등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했다.
이러한 쌀 수출 활성화 대책으로 올해 9월 말까지 쌀 수출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 증가한 1800톤을 기록했으며, 수출액 기준으로는 21.3% 증가한 47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호주뿐 아니라 몽골 94톤(전년대비 433.6%), 캐나다 108톤(전년대비 182.6%) 등신시장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이는 몽골, 캐나다를 비롯한 신시장국가를 대상으로 물류비 추가 지원과 긴급 판촉전을 추진한 결과로, 정부와 공사가 추진해온 수출시장 다변화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쌀 소비감소와 산지 재고 과잉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민·관이 협업해 쌀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쌀은 식량안보와도 직결되는 핵심 품목인 만큼, 앞으로도 국내 수급안정과 농가 소득제고를 위해 쌀 수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