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일 해남군 삼산면에서 한우 사육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기한우 생산비 절감 및 부가가치 향상 실용화 사업 연시회'를 해남군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 전남농기원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시회에서 한우 사료를 자가제조하고 급여는 기계화해 노동력 투입과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유기한우 경영모델을 선보였다.
개발된 경영모델은 주로 사료 배합과 급여 작업의 효율화에 집중해 한우 두당 노동투입시간을 41.5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줄여 75.4%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가노동비 절감과 유기사료 직접 배합으로 전체 생산비는 7.8% 절감, 소득은 35.8%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한우 사육두수는 2017년 287만여 두에서 2021년 341만여 두로 4년 새 18.9%(54만여 두)가 늘어났다. 한우 산업 규모는 늘어나고 있으나 관행적인 사육기술로는 지속 가능한 축산경영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전남의 유기한우 인증농가는 1호뿐이나, 친환경·동물복지에 대한 관심 증가로 향후 유기한우가 한우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시회 장소를 제공한 이항림 대표는 "이러한 한우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생산비 절감 및 부가가치 향상 실용화 사업에 참여해 사료비와 노동력 절감이 가능한 유기한우 경영모델을 실천하고 유기한우 인증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최정 농산업경영팀장은 "축산농가들은 매일 노동력이 필요한 사료 운반과 급여작업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항림 대표와 함께 개발한 유기한우 경영모델이 널리 보급되어 축산농가의 비용절감과 수익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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