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친환경 해충 방제 기술이 민간 기업에 이전돼 상품화를 앞두었다고 밝혔다.
사진 : 경기도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17일 오전 농기원 상황실에서 농업회사법인 흙살림 김행숙 대표와 이런 내용을 담은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전 기술은 식물추출물을 활용한 해충 제거 제품(특허 제10-2081905호)으로 협약 기간은 3년이다.
흙살림은 이전받은 기술을 이용한 시제품의 자체검증을 거친 후 2023년도 하반기부터 친환경 해충 방제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도 농기원이 개발한 친환경 식물보호제는 계피, 시트로넬라 등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만으로 만든 방충제로,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를 포함해 노린재류나 나방류 등 해충 17종에 대한 방제효과가 우수하다. 실제로 농기원이 개발한 이 기술은 2020년 남양주에 대발생했던 동양하루살이, 2021년 군포시에 대발생했던 매미나방 방제에도 적용돼 효과를 인정받았다.
친환경 병해충 방제 기술은 최근 무농약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고 소비하는 도시농부들이 증가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식물성 성분이라 생분해도 빠르고 이미 효과를 인정받고 있어 화학농약 사용을 꺼리는 가정에서도 반려 식물에 사용할 수 있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뿐 아니라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식물보호 기술을 더욱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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