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이하 하자센터)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후원하는 '초록열매'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구의 회복탄력성을 연구하는 실험실 '탱탱랩' 프로젝트를 10월까지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9월 6일은 자원순환의 중요성에 대한 전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환경부가 2009년에 지정한 자원순환의 날이다. 재사용과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올바른 분리 배출 정보, 패스트 패션에 대한 경계와 의류 업사이클링, 대형 마트와 유통사의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와 제로웨이스트 숍의 확산 등 일상의 버려지는 자원에 대한 이슈가 주목되는 가운데 최근 기업들의 ESG 경영 전략에서도 다양한 자원순환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청소년 센터에서도 소비자이자 정책 형성의 주요한 주체가 될 어린이와 청소년과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
'탱탱랩'은 현재와 미래의 지구 환경에 주목하는 어린이·청소년들의 공공 실험실로 △환경 특강 에코톡 △환경과 놀이를 연구하는 어린이 연구단 △환경 보드게임을 개발하는 후기청소년 연구단 △학교를 찾아가는 보드게임 환경 워크숍 △손작업 연계 온라인 캠페인 지구손 챌린지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탱탱랩은 자원순환의 날인 9월 6일(화) 오후 3시 환경 특강 에코톡에서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에 이어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를 출간한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의 개념을 살펴보고 지구의 시민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어떤 관찰과 실천을 이어가야 할지 함께 탐색한다. 에코톡은 해피빈의 '가볼까'를 통한 사전 신청과 당일 현장에서 등록할 수 있다.
탱탱랩에서는 에코톡 외에도 어린이 환경·놀이 연구단이 주변의 버려진 소재를 탐색하고 함께 작업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8인의 작업단'을 개최 중이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초대장', '우리가 사용한 소재와 도구', '나만의 아지트', '우리들의 보물섬' 등의 코너로 구성되며 하자센터 모아모아랩을 방문해 9월 14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환경 워크숍'은 놀자!, 작업하자!, 외치자! 세 가지 활동으로 150분간 진행되며, 학교와 학교 밖 교육 현장으로 찾아가 진행하는 손작업 연계형 보드게임이다. 8세~16세의 청소년 8명~12명을 정원으로 9월 19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이 마감되며, 워크숍은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기후 위기로 달라지는 계절의 흐름과 숨만 쉬어도 쌓여가는 쓰레기 속에서 무기력한 마음이 든다면, 손을 움직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천천히 생각해볼 수 있는 온라인 캠페인 '지구손 챌린지'에 참여해볼 수 있다. '비건 감자스프 만들기', '여름옷을 정리하며 강아지 장난감 만들기', '짧아지는 가을을 맞이하며 가을 상자 만들기'의 세 가지 활동으로 진행된다. 참여한 활동의 사진 또는 영상을 자신의 SNS를 통해 해시태그(#탱탱랩 #지구손챌린지)를 달아 공개하면 된다. 두 가지 이상 챌린지에 참여하면 굿즈를 받아볼 수 있고, 9월 내에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e청소년의 두볼(Do Vol)을 통해 신청하고 참여하면 자원봉사 인증도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하자센터)는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했으며 연세대학교가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서울시립 청소년 특화시설이다. 공식 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다. 하자센터는 '스스로 미래에 참여하는 청소년 문화'를 우리 사회에 만들어 가기 위해 대안적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운영하고, 지속가능한 진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