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퇴·액비 부숙도 및 성분검사, 토양검정, 농업용수 검사 등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적극 홍보한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사회 인식이 높아지며 주목받는 유기질 비료의 대표주자 퇴비는 알맞은 부숙 과정을 거쳐야 악취 없는 질 좋은 비료로 탈바꿈한다. 정부는 20년부터 부숙이 완료된 퇴비만 사용될 수 있도록 가축분뇨 배출시설의 퇴비화 시료에 대해 부숙도 검사를 의무화했다.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축분뇨 배출시설 허가규모 축산농가의 경우 연간 2회, 신고규모 축산농가는 연간 1회 부숙도 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준 위반 시에는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더불어 퇴비 살포 양 또한 안전한 농산물 생산 및 토양오염과 악취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발행한 시비처방서에 따라 살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부숙도검사 (사진 : 홍성군)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농가를 위해 퇴비부숙도 검사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퇴비 더미의 여러 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잘 혼합한 후 500g 정도를 봉투에 담아 밀봉해서 친환경농업관으로 가져오면 된다.
시비처방은 토양검정을 통해 가능하다. 영농 시작 전, 토양의 PH, 전기전도도, 인산, 양이온, 유기물 등의 함량을 분석하고 적정한 처방을 통해 작물이 자라기에 알맞은 토양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토양검정을 통한 시비처방서는 비료의 과다 사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필수 요소다.
이 외에도 농업용수 수질을 검정해 중탄산, 양이온, 음이온 등의 수치를 제공한다. 농가에서는 이 수치를 이용하여 과학적인 양액 재배에 활용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모든 분석은 대부분 접수 후 2주 안에 결과지를 받을 수 있고, 방문이 어려운 경우 우편으로도 받을 수 있다. 친환경농업관에서 이행되는 모든 검사 비용이 무료인 만큼 농가에서는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과학영농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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