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괴산군이 '괴산순정농부 쌀' 브랜드 명품화를 위해 친환경(무농약) 벼 계약재배 참여농가 신청을 받고 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그동안 괴산 쌀은 2017년, 2018년 농식품부 장관상, 2019년 대통령상을 받는 등 전국 최고 품질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브랜드 없이 공공비축미, 직거래, 농협수매 등으로 분산 출하돼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친환경 벼 수확 행사 (사진 : 괴산군)
군은 지난해 친환경 쌀 브랜드인 '괴산순정부 쌀' 포장재를 개발하고 농업회사법인 월드그린(이하 월드그린)과 친환경(무농약) 벼 계약재배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67㏊ 면적에 352톤의 친환경 벼를 수매했으며 금년부터 홈플러스, 이마트, 쿠팡 등에서 괴산순정농부 쌀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는 등 명품 친환경 쌀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벼 계약재배는 '괴산순정농부 쌀'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관할농협 1등급 수매가(조곡 40㎏기준) 보다 8~10% 높은 가격으로 월드그린에서 매입하고, 군에서 포대 당 5000원을 정액 지원하는 사업으로 작년에는 농협 1등급 수매가 69000원보다 11500원이 많은 80500원에 판매했다.
이를 관행농가와 비교하면 1㏊를 경작할 경우 관행농가는 1035만원 소득이지만, 계약재배농가는 1207만 5천원 소득으로 계약재배 농가는 0.2㏊를 추가로 재배한 효과로 친환경 벼 계약재배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금년에는 친환경 벼 계약재배를 200㏊, 1200톤 규모로 수매해 친환경 인증면적 확대는 물론 괴산군 친환경농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소비를 관리하는 유기농업공영관리제를 통해 농가는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만 생산하는 되는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친환경 벼 계약재배는 그 시발점으로 농가에 안정적 소득기반을 제공하고 친환경인증면적확대는 물론 괴산순정농부 쌀 브랜드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