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괴산군이 12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제6회 알고아(Asian Local Governments for Organic Agriculture, ALGOA·알고아)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6회 알고아 정상회의 (사진 : 괴산군)
지난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기간에 알고아(Asian Local Governments for Organic Agriculture, ALGOA·알고아)를 출범하고 알고아 의장국으로서 매년 유기농지도자교육과 정상회의를 개최해온 괴산군은, 올해는 기존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 온라인 회의 방식으로 정상회의를 진행한다.
12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국내 알고아 회원단체인 홍성열 증평군수, 허경재 제천부시장, 신형근 음성부군수, 이선호 영동부군수, 이재복 청주시 농업정책국장, 권구영 괴산유기농업인연합회장, 김관식 한살림괴산생산자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알고아 경과보고 ▲알고아 신입회원 가입식(대만, 인도, 일본) ▲세계유기농연합회(Global Alliance of Organic Districs, GAOD) 출범식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4월 탄생한 세계유기농연합회(GAOD)는 이날 공식 출범식을 갖고 아시아 사무국으로 괴산군을 지정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 ▲코로나 시대의 유기농업 ▲유기농식품 소비-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길, 14일 ▲지방정부와 학교급식 ▲청년과 유기농업, 15일 ▲알고아 회원 모범 사례 ▲아시아의 새로운 도약, 16일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로 등의 주제로 세계 유기농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이차영 괴산군수는 "알고아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유기농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단체로 우뚝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농 산업의 확산과 발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들의 과제"라며 "알고아와 괴산군이 유기농 4대 원칙인 건강, 생태, 공정, 배려를 중심으로 인류와 지구 공동체의 생존,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유기농 산업의 확산과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범 5년 만에 18개국 240개 지방정부와 민간단체를 회원으로 두며 급성장한 알고아는 올해 아프리카, 유럽, 북미, 남미 등 세계 친환경 단체들과 유기농 교류의 폭을 넓혀왔다.
지난 4월에는 유럽 유기농협의회인 에코리전(IN.N.E.R), 북남미 유기농협의회인 리제너레이션 인터내셔널(Regeneration International)과 협약을 맺고 전 세계를 아우르는 유기농 협력체인 세계유기농연합회(Global Alliance of Organic Districts, GAOD) 구축하고 매주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등 유기농 발전 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지난 8월 이차영 괴산군수가 살바토레 바실리 에코리전 회장(이탈리아)과 함께 세계유기농연합회의 공동의장으로 추대되며 알고아의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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