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가 유기농업 실천을 위해 녹비작물 재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없는 유기농업에서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유기농산물 생산성이 높아지고 유기농법에 따른 수량감소를 예방하고 농업생태계를 보전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녹비작물(풋거름작물)이란 잎과 줄기 등을 비료로 활용하는 작물로 양분공급 효과가 커서 땅심을 높여준다.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기에 유기농업의 비용 절감을 위한 필수 사항으로 권장되고 있다.
수확을 마친 농경지와 시설하우스 등에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안정적인 양분공급과 토양 이화학성 개선으로 농작물 생육이 좋아지고, 연작장해(이어짓기 피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도내에 주로 재배가 가능한 녹비작물로는 헤어리베치, 호밀, 청보리가 있으며, 10월 중하순에 파종하여 이듬해 5월경에 절단하여 예비건조를 거쳐 파쇄 후 로터리로 경운하여 토양에 환원하면 된다.
파종량은 10a당 헤어리베치 8~10kg, 호밀과 청보리는 15~20kg로 흩어뿌림이나 기계를 이용하여 파종하면 된다. 월동 시 잦은 강우나 강설에 의한 습해와 동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수로 정비와 진압 작업을 철저히 해주면 이듬해 생육이 양호해져 생산량이 높아진다.
유기농업연구소 유기농업홍보팀 안종현 팀장은 "녹비작물을 토양에 환원하면 10a당 15~20kg의 질소비료를 공급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는 유기질 비료(유박 등)의 65% 이상 절감을 가져온다."라며, "토양 미생물의 왕성한 활동으로 작물의 생육과 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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