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군부대에 대한 접경지역 친환경농가들의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양파, 감자, 마늘 수매를 진행중이라고 9일 밝혔다.
올해 수매물량은 약 840톤 가량으로 감자 323톤, 양파 496톤, 마늘 20톤인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수매대상은 김포·파주·포천·연천·양주·고양 등 경기도 6개 접경지역 친환경농가들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군 장병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들에게는 판로걱정을 덜고 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군납 계약재배 시스템을 구축, 실행하고 있다. 이는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근거한 것으로 지역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경기도 군급식 공급체계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도는 올해 사업 2년차를 맞아 계약재배 수매 시스템을 포함, 물류 운송, 검수검품·불만사항 대응, 수발주, 정산 등 단계적으로 경기도형 군납 공급체계를 안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급식 공급량이 대폭 축소돼 계약재배 친환경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군급식용으로 학교급식용 물량이 일부 수매돼 접경지 농가들의 시름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간담회 모습 (사진 : 경기도)
앞서 도는 지난달 28일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과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상작전사령부와 친환경농산물 군공급 확대와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김충범 국장은 경기도의 군납 친환경농산물 공급확대 계획을 설명하고 올해 수매한 감자, 양파, 마늘 물량이 연내 공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박종민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은 "친환경농산물 군급식 공급은 접경지역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군 장병의 먹거리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군부대에 친환경농산물을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