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합천군은 율곡면 참살이영농조합법인에서 재배한 2020년산 무농약 친환경 겨울 감자 5톤 트럭 1대분을 아이쿱 생협에 첫 출하했다고 6일 밝혔다.
친환경 감자 아이쿱 생협 출하 현장 방문 (사진 : 합천군)
이는 참살이영농조합법인과 아이쿱 생협의 시설재배 겨울 감자 100톤 공급계약에 따른 것으로, 참살이영농조합법인은 작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율곡면 율진리 일대 시설하우스 60동(4.2ha)에 감자 종서 15톤을 정식한 바 있다.
올해 출하되는 물량은 지난 해 아이쿱 생협에 출하한 55톤보다 2배가 많은 수치이며 총 계약금액은 180백만원이다. 감자 시설재배 농가는 하우스 1동당 3백만원 정도의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 '봄감자'는 3월경에 씨감자를 심고 장마시작 전인 6월 무렵 수확하지만, 겨울시설감자는 9월~10월에 씨감자를 심어 이듬해 2월경에 수확한다. 겨울철 시설감자는 감자가 출하되지 않는 2월부터 유통을 시작하기 때문에 봄 감자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겨울철 시설재배 감자가 생산되는 율곡면 율진리 지역은 황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시설재배 보온에 필요한 지하수 수막 이용이 용이하고, 토질 또한 감자재배에 적합한 미사질 양토로 고품질 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손영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군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친환경감자 재배단지 조성사업이 농가소득 창출과 친환경농산물을 대량 유통하는 아이쿱 생협과의 출하계약을 통해 친환경감자 계약재배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올해도 친환경감자 겨울시설재배 기술교육을 통해 재배농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