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소에너지 국제포럼 (사진 : 충청남도)
충청남도가 수소경제 육성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기 위해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는 21일 천안상록호텔에서 '수소경제사회 선제적 대응을 위한 2019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을 개최, 국내·외 수소에너지 정책 및 최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도 차원의 정책과제 발굴과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수소경제 도약의 발판 충남'을 주제로 연 이번 포럼은 양승조 지사와 국내·외 수소에너지 전문가, 관련 기업과 대학, 시·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과 수소시범도시 조성 사업 업무협약, 특별연설, 본 세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수소는 기존 화석연료가 갖고 있는 자원의 유한성과 환경오염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미래 에너지"라며 "수소에너지는 이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응 방안으로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지난 3월 수립한 '충남형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도가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 기반 육성 △수소차 부품시험평가센터를 통한 18개 부품기술 개발 과제 추진 △부생수소 이용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플라즈마 활용 탄소자원화 기술 개발 △수소시범도시 조성 등을 소개했다.
또 "수소경제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바로 충남 경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수소경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학계와 산업계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의 보다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더 많은 지혜를 나눠가며 수소경제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아가야 한다. 수소경제 사회의 미래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제안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수소시범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은 도와 당진시, 현대제철, 현대로템, 미래앤서해에너지 등이 참여했다.
수소시범도시는 교통은 물론, 공동주택과 빌딩 등의 에너지원을 수소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도를 비롯한 5개 기관·기업이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참여한다는 내용이다.
특별연설은 존 윌리엄 쉐펄드 미국 퍼듀대학 교수가 '세계 수소경제 동향 및 수소산업 육성 전망'을, 오준원 블룸에너지 한국 대표이사가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주제로 각각 가졌다.
본 세션은 '수소산업의 확장'과 '지역경제와 수소산업' 등 두 개로 나눠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수소산업 육성 방향'을, 알버트 반 루트 네덜란드 DNV GL사 컨설턴트가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의 안전성 및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또 시아올리우 국제 수소연료전지협회 매니저가 '연료전지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이택홍 호서대 교수·송락현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수소 연관 산업 육성 방향'과 '차세대 연료전지 동향'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은 추이즈밍 중국 화남이공대 교수가 '광둥성 수소에너지산업 육성 방향'을, 토마스 보치에초브스키 폴란드 피와시 에너지 클러스터 리더가 '대중교통용 친환경 수소에너지 도입 계획'을 전했다.
이어 유종수 하이넷 대표가 '수소스테이션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권창원 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 차장은 '고순도 수소 생산 다양화를 통한 수소경제 선도' 방안을 제시했다.
포럼 이틀째인 22일에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역사문화 탐방을 진행한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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