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수박 (사진 :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전라북도는 도 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에서 2018년부터 2년간의 연구끝에 친환경농산물 유기농 수박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기농 수박 생산을 위한 기본은 토양관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유기농업 특성상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할 수 없으므로 유기물· 자연광물 등을 이용하여 토양을 관리해 주는 것이 제일 큰 관건이다. 이러한 유기농 토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볏짚에 왕겨, 곤충 분변토, 목재박을 혼합처리한 결과 곤충분변토가 유기농수박 생산에 적합한 유기자원으로 선발됐다.
유기자원으로 선발된 갈색거저리 분변토 주요성분은 유기물 91.3(%), 질소 2.71%, 인산 0.83%, 가리 1.87%로 영양분이 풍부하였으며 사용후에 토양화학성을 조사한 결과 토양산도(pH) 7.0, 전기전도도(EC) 1.4ds/m로 유기농 수박생산에 적합하였다.
유기농 수박생산에서 토양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또 한가지 요인은 진딧물 피해로 인한 해충방제다. 진딧물 피해를 받게 되면 수박 잎이 오므라들어 광합성을 할 수가 없으므로 과실을 키울 수가 없고 맛없는 과실이 생산되므로 반드시 해결해 줘야한다.
진딧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천적 콜레마니진딧벌을 수박 묘를 심은 후부터 3회 접종한 결과 어려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었다.
유기농 수박 품질의 무게는 8.5kg, 당도는 11.5브릭스, 과형은 타원형으로 농약과 비료를 사용한 일반수박과도 차이가 없었다.
도 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은 "유기농 수박생산을 위해 현장연구를 강화하고 안전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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