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식 (사진 : 전남농업기술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여 지난해부터 도내 이유식 전문 생산·판매 업체인 ㈜청담은과 함께 고령친화식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전남은 2017년에 이미 65세 인구가 21.5%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여 전국 평균 13.8% 보다 7.7%가 더 높아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와 같은 고령화 추세는 섭식장애 뿐만 아니라 뼈 건강 등 다양한 질환이 발병하여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령친화식품 시장규모는 2015년 7,903억원에서 올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시장 또한 급속한 성장추세이다.
전남농기원은 이러한 인구 구조와 식품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전남 나주에 위치한 ㈜청담은과 함께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고령친화식 개발을 추진해왔다.
전남농기원에서는 곡류 연화 및 콩 이소플라본 흡수율 증대기술을 개발하고 ㈜청담은은 유동식 생산기술의 노하우를 고령친화식에 접목하여 맛, 영양을 고려한 레시피 완성 및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2년의 연구 끝에 선보인 시제품은 고령자의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소플라본 흡수율이 13배 높아지고, 경도가 81% 감소되어 소화율이 높아진 곡류를 첨가하여 기호도 조사 결과 맛, 영양, 기능성을 고려한 고령친화식 레시피 4종을 최종 선정하였으며 소비자 대상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제품을 생산, 본격적인 산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이유석 연구사는"연화기술 등을 활용한 고령친화식 상품이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식생활 문제점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기자 hajun@organicla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