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은 이차영 군수가 지난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필리핀 비슬릭시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유기농대회에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 이하 알고아)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바쁜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27일 밝혔다.
매년 열리는 아시아 최대 유기농 국제행사인 아시아유기농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이번 대회는 ‘혁신과 지속 가능한 하나의 아시아’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시아 각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각종 유기농업 성공사례들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 군수는 이번 대회에 참석한 121명의 필리핀 시장·군수를 대상으로 세계 유기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괴산군의 유기농업 육성 지원정책을 직접 발표하며 알고아 의장국으로서 괴산군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19일 열린 본회의 개막식에서는 이차영 군수가 비슬릭시에 다양한 선진 유기농업기술을 전수해 준 공로로 리브라도 나바로 비슬릭시장으로부터 제1호 비슬릭시 명예시민증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 군수는 비슬릭시 소재 지역 유기농업 전문 고등학교인 스탠드얼론(Stand Alone) 고등학교를 찾아가 지역유기농 실용화기술개발 괴산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화 2천 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 모습(사진 : 괴산군)
이차영 군수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필리핀의 가장 큰 자산이자 강점인 젊은이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고, 그 힘이 유기농업의 밝은 미래와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유기농은 단순히 농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류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 군정목표인 '모두가 행복한 희망 괴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괴산군도 앞으로 유기농 정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생산·유통·소비기반을 구축해 많은 젊은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