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도척면 유정2리 친환경작목반 20ha에 벼 포트육묘 재배 신기술을 보급하고 모내기 시연회를 열었다.
벼 포트육모 재배기술을 통해 모내기 작업하는 모습(사진 : 광주시)
경기도농업기술원 협력 사업으로 진행된 모내기 시연회는 친환경 쌀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에 8천만원을 투입해 처음으로 보급되는 벼 포트육묘 재배기술은 볍씨를 448개의 공간으로 분리된 전용 포트상자에 3∼4개의 종자를 파종하여 기존 산파상자에서 25∼30일 육묘하는 것보다 10일 이상 더 기르고 모 길이가 20㎝ 이상 됐을 때 모내기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포트육묘로 재배된 모는 뿌리가 끊김없이 모내기 작업을 할 수 있어 이앙 후 빠른 활착으로 일반 모보다 생육이 좋고 튼튼하게 자라 도복에 강하다.
그리고 친환경 쌀 재배에 가장 큰 문제점인 제초작업은 왕우렁이를 이용한 제초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반 모의 경우 모낸 후 활착과 생육을 위해 5∼7일께 우렁이를 논에 살포해야 하지만 포트육묘로 재배 시 일반 산파묘 보다 5∼10㎝ 더 자란 상태로 이앙하기 때문에 이앙 후 동시에 우렁이를 살포할 수 있고 물을 깊게 가둘 수 있어 매우 높은 잡초방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포트육묘 재배기술은 법씨 소요량 60%, 상토 소요량 35%를 경감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3.3㎡당 70∼75주 식재되는 것보다 적은 50주 내외를 식재하기 때문에 채광과 통풍이 원활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라고 하면서, "친환경 잡초방제에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친환경단지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 보급하여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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