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인증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6월 8일까지 우렁이 종패를 무상 공급한다.
괴산군은 2008년부터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우렁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양식장에서 키운 우렁이 11.9톤을 232개 친환경 인증농가에 공급했고, 올해는 우렁이 8.6톤을 214개 농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벼 재배농가에 우렁이 종패를 공급하는 모습(사진 : 괴산군)
우렁이 농법은 화학제초제 대신 물속의 풀을 먹어 치우는 우렁이의 습성을 이용하여 논 잡초를 제거하는 생물학적 제초방법으로, 토양과 수질 등을 오염시키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농법이다.
우렁이는 모내기 전 논바닥을 평탄하게 한 뒤 이앙 후 7일 이내에 뿌려주면 되고, 방사 후에는 2~3일간 우렁이가 수면 위로 노출되지 않고 벼는 물에 잠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방사 후 7일이 지나면 10~15cm 높이로 논의 물을 맞춰 잔여 잡초가 물에 잠기도록 하여 우렁이가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우렁이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을 통해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관내 친환경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2018년도 우렁이 공급을 위한 수요조사를 완료했다.
- 친환경투데이 김완철 기자 kimwc@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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