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주21c농업인대학에 녹색미래연구소(구 한국유기농연구소) 김성준 소장이 '유기농산업, 대한민국 유통의 미래가 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의에 앞서 여주21c농업인대학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는 김성준 소장
여주21c농업인대학은 여주농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전문 농업경영인 양성을 위해 매년 여주 농업인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과정으로, 작년 16기까지 총 1,19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김성준 소장의 강의는 여주21c농업인대학의 17기 재학생 중에 친환경농업과 40명의 학생들에게 총 4시간(3교시)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유기농업 가치와 ▲국내외 유기농 시장 현황 및 ▲트렌드 분석을 통한 미래 농업 전략 수립으로 구성되었다.
녹색미래연구소 김성준 소장, 여주21c농업인대학 특강
1교시 '유기농업의 가치' 시간에는 국내외 연구논문 분석 결과를 토대로 그 무한한 가치를 설명하였고, 우리가 평소에 알지 못했던 유기농산물과 일반농산물의 영양학적 차이 및 꼭 유기농이어야 하는 핵심 요소를 살펴 그 의미를 짚어보았다.
질소의 순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성준 소장
2교시 '국내외 유기농 시장 현황'에서는 매년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세계 유기농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유기농업 선진국의 선순환 육성 정책을 분석하며, 신흥 유기농업 강국에 대해 설명하였다. 아울러 최근 수년간 내리막을 걸으며 반 토막이 난 대한민국의 친환경농업, 그 이유를 분석하고 미래를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트렌드 분석을 통한 미래 농업 전략 수립' 시간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대한민국 트렌드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있을 트렌드 분석을 통해 미래 유통 판매 전략을 수립하였다.
여주21c농업인대학에서 강의 중인 녹색미래연구소 김성준 소장
강의를 들은 한 학생은 "유기농업의 진정한 가치를 연구한 많은 해외 논문을 누구나 알 수 있게 풀이하고 요약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유기농 시장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낸 국내 친환경 시장의 현황과 문제점 및 새로운 비전을 들을 수 있었다"라고 하면서, "그리고 마지막 트렌드를 분석하여 미래 유통 판매 전략을 수립했던 시간에서는 다시 한번 도전을 꿈꾸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녹색미래연구소의 김성준 소장은 "4시간의 장시간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여주21c농업인대학 친환경농업과 학생들은 놀라운 집중력과 열정을 보여 주었다"라고 하면서, "대한민국의 농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친환경농업을 통해 그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희망 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fl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