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한살림은 한식진흥원과 MOU 협약을 체결하고 11월까지 10회에 걸쳐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관과 함께 요리실습강좌 '생명가득 식재료와 함께하는 행복한 밥상차림(이하 행복밥상)'을 실시한다.
한살림은 한식진흥원과 함께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건강하고 소박한 집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국산 식재료에 대한 이해 및 홍보를 강화해 도농상생의 길을 모색한다.
행복밥상은 한식문화관 홈페이지, 한식포털, 한살림 블로그, 한살림연합 식생활센터카페를 통해 신청하며, 참가비는 회당 1~3만원이다.
행복밥상은 참여자들이 '요리'라는 과정이 주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이에 참여자들은 자연 그대로 제철의 맛을 담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스토리를 들으며 먹거리를 생산하는 과정에 단순한 식재료 이상의 생명가치를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실습 요리에서는 자연과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로 준비되었다. 산나물 무침, 감자수제비산나물 파스타, 우리 보리를 먹여 키운 돼지를 이용해 만든 국밥, 뿌리·껍질까지 모두 사용하는 마크로비오틱 요리, 오랫동안 우리 땅을 지켜온 토종농산물을 활용한 밥상차림 등이다. 참여자들이 건강한 제철 식재료를 가지고 요리과정을 배우며 요리가 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그리고 행복밥상이 끝난 후에는 참여자에게 배운 요리를 집에서 다시 해볼 수 있도록 친환경농산물을 선물하여 요리에 대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한다.
3월 23일 저녁 7시에 첫 강좌가 '혼밥의 행복'으로 시작된다. 채송미 요리연구가가 맛내기 육수, 비법양념 만들기 등 간편한 요리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방풍나물돼지고기두루치기, 상추겉절이 등 봄철에 입맛을 북돋는 요리를 만들 예정이다. 오랜기간 요리를 가르친 채송미 요리연구가는 한살림연합 식생활센터 연구위원으로 있으며, 2000년부터 친환경 농산물을 재료로 한 요리를 개발하고 있다.
행복밥상은 제철 친환경 농산물을 잘 알릴 수 있는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하여 진행한다. 한살림의 친환경 농산물로 한식을 만드는 레스토랑 '한상'의 우경식 셰프,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의 저자 박찬일 셰프, 무형문화재 조선왕조궁중음식 궁중병과 기능보유자인 정길자 궁중음식연구원 교수, 양평군 자연요리연구소 소장으로서 요리를 가르치는 경봉 스님, 약선식생활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고은정 맛있는부엌 대표, 채식 베이커리 '뿌리온더플레이트'의 이윤서 대표, 오랫동안 식생활교육을 진행해온 류귀애·이병시 한살림연합 식생활센터 요리강사, 전남 신안지역에서 환경운동을 펼치는 천일염 생산자인 유억근 마하탑 대표 등의 강사진으로 구성되었다.
행복밥상은 참여하는 참가자 누구든지 쉽게 건강한 요리를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우리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도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요리 수준을 초보자에게 맞추고, 영어로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혼밥족이나 맞벌이부부 등 시간이 부족한 시민들도 행복밥상을 통해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요리를 배울 수 있다.
행복밥상은 여러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준비하였다. 한살림연합 식생활센터와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관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한다. 그리고 요리강좌 외에도 전통장, 소금, 축산사료, 토종종자에 대한 전시도 동시에 진행되어 참여자들이 우리 먹거리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하는 기회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