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13일, 강원농업기술원은 농업기술원 대회의실과 분석실험실에서 시·군농업기술센터 종합검정실 분석담당자 30여명을 대상으로 토양검정 정확도 향상과 가축분뇨 퇴비·액비 시료분석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토양 분석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실시(사진 : 강원도)
도 농업기술원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되어 있는 종합검정실의 토양 분석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특히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및 퇴비·액비의 처리의무가 법제화되고 농업기술센터가 퇴비․액비 검사기관으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퇴비·액비 분석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는 퇴비·액비의 부숙도, 함수율, 구리, 아연, 염분 분석, 토양의 pH, 전기전도도(EC), 양이온, 중금속, 유기물 분석 등과 함께 시료채취 방법, 농가현장에서 토양이화학성을 바로 분석·진단할 수 있는 교육을 병행한다.
현재 도 농업기술원과 16개 시군에 종합검정실이 설치되어 운영 중이며, 매년 약 5만건 이상의 시료를 분석하여 친환경농업확산과 안전농산물 생산에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토양검정을 통한 비료사용처방서를 활용하면 농경지 토양상태에 따라 적정량의 비료를 사용하여 생산비 절감과 균형있는 양분관리로 안정적인 토양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면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동시에 농업비점오염원이 감소되어 수질환경 보전에도 도움이 된다.
토양검정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해당농지 5~10곳의 지점을 선정해 흙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표면에서 15~20㎝ 깊이로 500g정도의 토양시료를 채취해 주소, 작물명, 지번을 기록하여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분석을 의뢰하면 비료추천량과 토양관리처방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동안 축산 농가들은 자체적으로 처리할 시 퇴비액비화기준에 의한 처리가 의무화가 시행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대규모 과태료 처분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퇴비액비 시료를 비료 시험연구기관뿐만 아닌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서 검사성적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홍대기 과장은 "농산물 안전성,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업인들도 내 농경지의 상태와 관리방법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에 정확한 시료분석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종합검정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시·군 농업기술센터 업무담당자의 역량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