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가 미세먼지 등 대기 질 개선을 위해 도심 내 주행거리가 많은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 3개 지역 시내버스와 도·시군 관용차량을 대상으로 전기버스로 우선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전기버스는 친환경 상용차로 손꼽히고 있고 도입에 따라 대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도내 자동차 관련 완성차와 협력업체에도 영향을 끼쳐 일자리 창출 및 경기 활성화, 버스업계 경비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 : 전라북도
또한 전북도가 이번 친환경 전기버스를 본격 도입하게 된 이유는 전북의 산업구조 체질개선과 고도화를 목표로 하여 전기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실증 등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 조성 사업을 앞당기는 등 실효성을 높이자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10일 송하진 도지사는 도내에서 유일한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해당 공장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전기차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근로자들을 격려하였다. 전북도는 오는 2023년까지 총 902억을 투자해 216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송 지사는 "미세먼지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노후 경유차를 줄여나가고 그 대신에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버스의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획기적으로 대기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며 "전북도가 전기상용차 자율주행 전진기지의 시발점이 되고, 연관 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지역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도 크게 도움이 되도록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경유버스 구입비용의 차액인 3억 6천 6백만원을 전기버스 도입시 지원하고, 버스 차고지 등에 전기충전기를 설치하여 전기버스의 운행이 원활이 되도록 계획이다.
전북도는 먼저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주행거리가 긴 시내버스에 대해 전기버스로 보급함에 따라, 환경부와 교통안전공단 조사결과 전기버스 216대 도입 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경유버스 기준으로 연간 14,320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4월, 전북도는 노후경유차‧건설기계 조기폐차, 저감장치 부착사업에 2,159대, 친환경차 보급 390대 등 총 158억을 5개 분야 12개 사업에 투자하여 진행 중이고, 정부추경에 조기폐차 2,140대, 전기자동차 259대의 국비를 추가로 지원요청하여 미세먼지 저감사업과 함께 전기버스가 도입될 경우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전북도는 전기버스의 연료비가 대당 연간 9만㎞ 주행시 1,560만원이 소요돼 경유버스 2,500만원 보다 38%, 천연가스(CNG) 버스 2,160만원에 비해 28%정도 절감할 수 있어 버스업계 경영 및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추계했다.
앞으로 전북도는 도내 시군, 버스회사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전기버스 도입과 관련 주행거리에 맞는 노선 선택 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함과 더불어 세부 구입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고, 도와 시·군 관용버스의 경우, 올해부터 군산 선유도 관광 순환버스 2대를 우선적으로 전기버스로 구입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고, 오는 2022년까지 6대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자하여 늘려 나갈 계획이다.
- 친환경투데이 김완철 기자 kimwc@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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