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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4월09일 11시29분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은 서울 근교이고 청정지역이며 팔당호를 끼고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이 곳에서 유기농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농가가 있어서 위대한농부 취재팀은 '퇴촌블루베리'의 임형식 농부를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퇴촌블루베리 임형식 농부
공기 좋은 퇴촌에서 유기농 블루베리 재배 시작과 기술 습득
 
퇴촌블루베리 임형식 농부는 처음부터 농사를 재배하진 않았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에 아이들의 조기교육을 대해 관심을 가졌고 아이들과 아내를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도시에 남아 기러기 부모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혼자 도시 생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퇴촌으로 돌아왔다.

퇴촌으로 돌아온 후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왕래하다가 미국의 코스트코를 방문하게 되었고 블루베리를 100g에 4.99달러에 판매되는 것을 보았다. 그 때부터 블루베리의 상품성을 파악하고 한국에 가면 재배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좌)다양한 효능을 가진 블루베리 (우)퇴촌블루베리 농장 전경
그 당시 블루베리는 생소한 과일이었기 때문에 블루베리를 가져오면서 상위 10%를 대상으로 판매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블루베리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다보니 한국에서도 블루베리 농사를 하고 있는 농가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블루베리 선도농가를 방문해 재배기술을 배우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 때 당시에는 블루베리가 귀한 과일이기 때문인지 선뜻 재배기술을 알려주는 곳을 찾기 어려웠다.

먼저 블루베리 묘목을 구입하고 블루베리 재배기술은 미국에 있는 아들을 통해 미국 블루베리 농장과 이메일로 문의하고 답변을 받으면서 10년 동안 재배기술을 터득했다.

그 때 당시 재배기술을 배우려고 선도농가를 방문했지만 동업자가 아닌 경쟁자로 생각했기에 한국 블루베리 농가보다는 미국에 있는 블루베리 농가들에게 재배기술을 문의하고 답변을 받으면서 재배기술을 습득하였다.

비록 미국과 한국의 재배환경이 다르지만 미국 중동부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한국과 비슷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어 잘되겠다 싶어서 블루베리 재배를 시작하였다. 그 후 한국에서 교육이 있다고 하면 어디든 찾아가서 교육을 받았다.
유기농 인증받은 퇴촌블루베리의 입간판
대표적으로 상주에 위치한 청화산농원에서 재배교육을 받았다. 이 곳은 이병일 박사가 우리나라에 블루베리를 가져와 재배한 곳이다. 그렇게 재배에 대한 교육이 완전하진 않았지만 모두 함께 모여 재배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재배기술을 향상시켜나갔다. 그 결과 전국에 유기농 블루베리 청화산 회원이 100명 정도가 되었고 1년에 4번 모여 블루베리 재배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은 교육을 마쳐 아내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을 보기 위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고 현재는 아들과 함께 퇴촌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임형식 농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인생에서 먹거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리고 유기농작물은 농산물 중 최상듭급이기 때문에 농부 스스로와 고객들에게 당당하게 판매할 수 있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권할 수 있다. 그리고 때마침 정부에서도 친환경 농업을 강조하는 시기였다.
 
블루베리 전지작업에 대해 설명하는 임형식 농부
직거래만으로 개척한 판로
 
초창기에는 블루베리를 하는 농가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경매장이나 도매상에 납품하지 않고 직거래로 수익을 창출하였다. 우선 퇴촌지역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기 때문에 도로에서 잘 보이도록 농장 입구에 간판을 세우고 밤에도 잘 보이도록 간판을 환하게 불을 밝히며 홍보하였다.

초창기에는 블루베리가 굉장히 귀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변을 방문하면서 물어보기 시작하였고 단골 고객들이 생기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블루베리를 오랜 기간 동안 재배하고 블루베리 품질이 좋기 때문에 단골 고객들의 수가 점점 많아지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모든 거래를 유통거래를 하지 않고 직거래로 수익을 내고 있다.
타 농가와 달리 판로개척을 모두 직거래로 진행하고 있는 퇴촌블루베리 임형식 농부
블루베리는 수확철이 7~8월초이지만 냉동으로 보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확시기가 지나서도 판매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른 농가들은 판로개척이 어려워서 경매장에 헐값에 내놓고 있는데 임형식 농부는 모두 직거래로 판로개척을 하고 있어 부러워한다고 한다.

이는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으로 판매하자는 생각으로 재배 및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포장에 관련해서 스티로폼 용기에 비닐을 깔고 벌크형식으로 판매를 하여 인건비를 줄였다.
벌크식으로 판매되는 냉동 블루베리
다양한 효능을 가진 유기농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시력회복 및 고지혈증 개선, 항암작용, 피부노화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 또한 미국연구발표 자료에도 블루베리가 세계 10대 푸드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블루베리를 꾸준히 구매해 섭취하는 단골 고객들로부터 시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피드백을 많이 듣게 되었다. 그리고 블루베리가 노화예방, 항암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방송사의 요청으로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하였다.
많은 방송사에서 퇴촌블루베리를 방문해 촬영했던 영상스크랩
하지만 블루베리의 유기농 재배가 쉽지는 않았다. 우선 잡초제거와 병충해 제거다. 유기농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못하고 유기농약을 써야 하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뛰어나진 않다. 그래서 직접 공부하고 유기질비료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고 효과가 좋아 다른 유기농 블루베리 농가들에게 공유 및 전파를 하고 있다. 그리고 유기농약을 만드는 전문업체를 통해서도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알이 큰 블루베리를 좋아해서 나무에서 꽃눈을 60~70%를 제거하면서 품질과 맛을 향상시키고 있다. 
 
폭넓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인생을 설계
 
요즘 젊은이들이 정해진 틀 안에서 취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세상은 매우 넓기 때문에 좁은 경쟁시장에서 힘들게 버티기보다는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농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좌) 퇴촌블루베리 농장 전경 (우) 수확이 완료된 블루베리와 소포장의 모습
전국적으로 억대 농부들도 계속 나오기 때문에 취업과 회사생활을 통해 쫓기는 삶보다는 관심을 농업쪽으로 돌려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농사의 기본이다. 게다가 유기농 재배는 농약사용을 하지 않는 대신 제초작업과 벌레퇴치 등 많은 수작업이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이 때문에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농사를 지어야 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
 
치열하고 걱정이 많은 도시생활과는 달리 농촌생활은 퇴직의 개념이 없고 할 수 있을 때까지 매일 일을 할 수 있다.
농사 일을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임형식 농부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도 안정적인 삶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다. 앞으로도 건강한 정신과 신체로 품질 좋은 블루베리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친환경투데이 김완철 기자  kimwc@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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