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일 홍성군과 국립농업과학원은 광천읍 매현리에 위치한 오랫동안 유기농업을 해온 최영상 농가에서 홍성지역에 적합한 유기농 감자 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시험 연구를 시작했다.
유기농 감자를 재배하는 모습(사진 : 홍성군)
유기농 감자는 사계절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가정의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식재료로 수요가 많다. 하지만, 유기농 감자는 재배하는 동안 병해충에 대한 관리가 어려워 매년 유기농 감자 재배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역병이나 더뎅이병 등 감자에 발생하는 고질적인 병해로 인한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병해충 관리기술 개발이 필요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이번 연구는 유기농 감자 재배 농가들이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개발한 대서, 대지, 조원, 조풍 등 12개 종류의 감자 품종을 연구하여 활용성이 높은 병해충 저항성 감자 품종을 선발하고 병해충 종합관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날 모인 농업기술센터 및 국립농업과학원 직원과 농업인 등 10여 명은 이번 시험 연구의 첫 시작으로 농가에 방문해 직접 감자를 파종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농촌진흥청의 유기농 감자 연구는 유기농업 일번지인 우리 홍성군의 유기농 감자재배 농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우리의 노력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2월 홍성군은 클로렐라 배양액을 이용한 친환경 감자를 최초 수확하며 많은 농업인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유기농 감자 적합 품종을 선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클로렐라를 활용한 감자의 품질 향상 기술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 친환경투데이 김완철 기자 kimwc@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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