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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06월06일 14시29분 ]
대한민국의 유기농 재배 딸기농가는 전체 딸기 농가의 1% 남짓 분포되어 있을 정도로 그 수가 적다.

친환경투데이 위대한농부 취재팀은 충남 논산시 상월면에서 유기농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잠뱅이농장'의 강영식, 신미하 부부농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잠뱅이농장 강영식, 신미하 부부
도시생활에서 고향으로 귀농하여 얻은 새로운 시작 '잠뱅이농장'

ROTC로 군전역 후 자영업 및 금융업에 몸담고 도시생활을 하다가 지인 소개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매입하여 사업을 크게 진행했었다.
그러던 중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공장 문을 닫게 되었고. 최종 공장을 정리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했고 심적으로 크게 힘들었다.

다른 자영업을 준비하는 중에 상월 고향에서 30년 동안 딸기농사를 지으시던 부모님께서 힘든 상황을 아시고 딸기 농사를 권유하셨다. 55세가 되면 귀농해서 고추장, 된장을 만드는 사업을 꿈꿔왔던 터라 모든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경제적 심적 어려움을 가지고 귀농하였다.
잠뱅이농장 숙향 품종 재배 하우스 내부
처음엔 '계룡산 딸기농장'으로 이름을 짓고 딸기농사를 시작하다가 아내의 권유로 농장이름을 변경하기로 하였고 홍수가 나면 물이 잠방잠방했던 잠뱅이라는 옛 지명에서 영감을 얻어 ‘잠뱅이농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남보다 한발 더 앞서기 위해 시작된 유기농 딸기 재배

상월 지역은 무농약 딸기재배로 유명하였고 상월 공선을 통해 서울, 경기도권의 학교급식에 납품하고 있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논산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귀농귀촌 교육을 받게 되었고 부모님 통해 실제 딸기 재배법을 배울 수 있었다.
강영식 농부 인터뷰 모습
농업기술센터에서 1개월 과정의 딸기 교육을 듣게 되었고 그 다음해에 충남 농업 마이스터 대학에서 딸기학과를 수료하였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유기농 딸기에 대한 자부심을 얻었고 딸기분야의 
마이스터 자격과 WPL(현장실습교육) 자격증 취득을 위해 충남 농업 마이스터 대학에서 원예학과 딸기전공으로 지원하여 2년차 교육을 받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유기농 딸기 전문 농부로 성장

현재 딸기의 97%는 관행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재배는 1%, 무농약 재배까지 합하면 3%의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관행농법으로 재배된 딸기의 가격 안정화를 우선시하고 있어서 친환경 유기농, 무농약을 취급하는 농가들은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딸기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고 관련 대학에서 딸기 재배에 대한 마스터 자격증 취득 과정을 수강하고 SNS등의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전국 친환경 유기농가들과 협력하여 친환경 유기농 딸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 및 발전시키고 있다.

해외 수출 주력품종으로 기대되는 숙향

딸기 숙향은 단단한 품종으로 새콤달콤한 맛보다 단맛이 강해 달콤한 맛의 딸기를 좋아하는 동남아 시장에는 최적의 상품이다. 현재 상월 농협 공선에서는 수출주력품종으로 숙향을 선정하였고 올해 처음으로 수확했다. 숙향이 수출품종으로 확정되면 재배량을 더 늘릴 예정이다.
그 외에 아직 보급종으로 결정되지 않아 시험으로 재배하고 있지만 숙향보다 단맛이 강한 두리향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킹스베리가 보급품종으로 결정되면 킹스베리 재배를 더 확장할 예정이다.
강영식 농부가 하이배드 시설을 이용한 킹스베리 품종을 소개하고 있다.
킹스베리 품종 모습

끝없는 유기농 딸기에 대한 재배기법 연구

귀농한 상월지역은 무농약으로 딸기를 재배해 온 곳이라 자연스럽게 무농약 딸기를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친환경 유기농 딸기는 관행농법의 딸기와는 달리 병충해를 방지하는데 효율성이 떨어진다. 게다가 효과적으로 병충해 방지를 위해서 방재횟수가 증가되어야 하는데 이에 따른 방재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사항들을 뒤로 하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친환경 유기농 딸기재배를 고집하였다. 이로 인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먹이려는 젊은 부모들에게 상당히 많은 홍보가 되었고 조금씩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하이배드 시설을 이용한 여러 품종 동시재배 하우스
딸기는 다른 과일에 비해 계절상품이고 판로 개척에 대한 진입턱이 낮다. 또한 과일 소실률이 적어서 판로개척에 어려움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매시장에서 경쟁을 하다보니 농민들끼리의 가격편차가 심해졌고 상품의 크기와 포장 등의 차별성을 가지고 가격을 인정받아야 했다. 그래서 딸기 재배와 더불어 가공에도 관심을 가지기 위해 아내가 가공창업반 교육을 듣고 가공창업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절실함으로 시작해야

많은 사람들이 귀농을 하여 안정적으로 제 2,3의 삶을 살기를 원한다. 과거에는 재배법을 얻기 위해 전국 선도농가를 방문하고 기술센터를 통해 정보를 얻었지만 현재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인 삶에 대한 절실함과 성실함이 기본적으로 바탕이 되어야 성공적인 귀농생활을 맞이할 수 있다. 그리고 농사의 첫발은 향후 3~4년간의 재배를 좌우하기 때문에 시작단계에서 선도농가의 좋은 멘토와의 만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찾아다니는 노력도 필요하다.

잠뱅이농장 강영식 농부
미래의 친환경 유기농 딸기 선도농가를 꿈꾸며

지인 3명과 함께 ‘귀농 딸기농부의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밴드는 미래의 귀농인들에게 딸기 재배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밴드다. 각 분야의 교수님과 선도농가의 농부들을 밴드 공동 리더로 초빙해서 딸기재배에 대한 질문이 생겼을 때 전문적인 답변을 하며 운영하고 있다. 입소문이 점점 퍼지면서 3명으로 시작했던 밴드는 현재 950명정도의 규모로 성장하였고 귀농인들뿐만 아니라 관행농법으로 재배하는 농가에서도 가입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맞춤 교육형 밴드로 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작하는 귀농인들에게 시설설치 및 딸기 재배 컨설팅을 해주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어 마이스터 자격과 WPL(현장실습교육) 자격증을 취득하면 농장 안에 교육장을 만들어 강연할 계획이다.
그리고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아내가 E-비지니스 학과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1년동안 수강하였고 SNS나 블로그를 통해 홍보하여 개별판매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친환경투데이 김완철 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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