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학교농장(스쿨에코팜) 조성사업 참여 신청 접수를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친환경학교농장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아리를 구성한 뒤 친환경 농법으로 농장을 직접 운영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용인시 솔개초등학교 친환경학교농장 모습(사진 : 경기도)
안성시 서운초등학교 친환경학교농장 모습(사진 : 경기도)
올해는 신규로 30개 초등학교를 선정할 예정인데, 친환경학교농장 대상학교로 선정되면, 농장운영비 500만원과 유기농지도자와 함께하는 친환경 체험·실습 교육을 연간 5회 이상 지원 받게 된다.
특히 친환경농업은 아이들의 정서 및 교육 연계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2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동아리 형식의 친환경학교농장을 시범실시 한 뒤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한 아이들이 야채에 대한 편식이 줄어드는 등의 식생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학생들이 농장운영을 위해 서로 협동하고 당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눠 해결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대상은 신규 초등학교 30개를 포함해 총 48개교이며, 농장운영 경험이나 토지가 없는 도시형 학교도 지원 가능하다. 실제 도시형 학교의 경우 모판과 화분을 이용해서 토지를 만들고 유기농지도사의 교육과 지도 아래 성공한 사례가 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농촌형학교, 도시형학교, 복합형학교에 구분 없이 경기도내 모든 초등학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면서, "많은 관심과 함께 본 사업이 활성화 돼 더 많은 학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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