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하고 있는 자연그대로 유기농 부지화의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재배농가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완도의 부지화는 온난한 해양성 기후로 일조시간이 길어 당도가 높고 공기비타민으로 알려진 산소음이온이 많아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특히 8~10월 기상여건이 양호하고 바이오기능수를 활용해 과피와 과육이 분리되는 공동과 현상이 줄어 고품질 부지화 생산이 가능했고, 1월 25일경 첫 수확으로 설 명절에 맞추어 본격적으로 출하 할 계획이다.
완도군 부지화 재배 농가에서 상품을 포장하는 모습(사진 : 완도군)
완도군 만감류 시설재배면적은 약 3.2ha로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신 소득 작목으로 육성중이며, 부지화 재배농가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당도와 산도를 측정․점검하고, 당도 13Brix 이상, 산도 1.3%이하만 판매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하고 있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부지화 당도와 산도를 측정하는 모습(사진 : 완도군)
완도군 군외면에서 부지화를 재배하고 있는 김여동 농부는 "유기농 재배가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완도자연그대로 농축산업을 정착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유기농업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농업소득도 향상되었다"라고 전했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의 한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만감류를 완도군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행정 및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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