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전라남도는 올해 친환경농산물의 인증면적 목표를 작년과 비슷한 목표면적인 4만 2천766ha로 결정하고, 품목의 다양화와 유기농 중심의 인증 내실화를 위한 15개의 사업에 1천36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인증별 목표로는 무농약의 경우 지난해보다 931ha가 감소한 3만3천766ha이고 유기농은 1천64ha가 증가한 9천ha이고,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무농약 벼의 경우 신규 단지 육성을 일부 제한하며, 채소나 과수로 인증품목을 다양화하고 소비자의 신뢰와 판로 개척 및 확보에 중점을 두고 육성할 방침이다.
먼저 유기농 실천의 기본이 되는 토양을 살리기 위해 ▲토양개량제와 유기질비료 공급 등에 527억 원,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출하 전 친환경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비에 5억 6천만 원, ▲마을이나 들녘 단위로 10~20ha 단지화가 이뤄진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구축과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7개소 등에 108억 9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 인증 품목 다양화를 위해 친환경단지조성 사업비를 확보하여 유기농 벼의 경우 ha당 120만 원, 유기농 채소 130만 원, 유기농 과수 150만 원을 지원하고, 과수 비가림하우스 시설 5ha에 10억 원을 지원한다.
그리고 친환경농업 직접지불금 127억 원을 친환경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지원하고, 국비 지원 직접지불금 사업에서 제외되는 유기농 6년차 이상, 무농약 4~5년차 농가에도 자체적으로 유기·무농약 지속 직불금 43억원을 지원하며,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117억 원도 지원한다.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 홍석봉 과장은 "올해는 인증 실적 위주의 정책이 아닌 유기농 중심의 품목 다양화를 통해 양보다는 질 중심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 학교급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2월 26일 유기농 실천 다짐대회를 열어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 나서겠다"라고 전했다.
- 친환경투데이 김완철 기자 kimwc@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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