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농업법인의 생산구조, 경영실적 등을 파악하기 위해 '농업법인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말 기준으로 운영 중인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전체를 대상으로 하였고, 조사내용은 크게 일반현황, 종사자현황, 농지현황 경영실적 등이고, 경영실적에 관한 사항은 국세청의 관련 자료를 활용하여 농업법인의 응답 부담을 경감하였다.
2016년 기준 운영 중인 농업법인의 수는 총 19,413개소로 전년 대비 3.5%(656개소) 증가하였는데, UR 시장개방 대한 경쟁력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농업법인 제도가 도입된 1990년 이후, 농업인들의 규모화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농업법인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농업법인 중 영농조합법인은 12,768개소로 전년대비 1.6%(211개소) 감소 하였고, 농업회사법인은 6,645개소로 전년대비 15%(867개소) 증가하였다.
농업법인의 주된 사업 유형을 분류하면, 생산법인이 36.2%(6,546), 유통법인 25.9%(4,676), 가공법인 18.3%(3,313), 기타 14.1%(2,542), 농업서비스 법인 5.6%(1,011) 순서로 나타나 생산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농업법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업법인의 총 종사자는 122,000여 명으로 전년대비 5.7%(6,561명) 증가하였는데, 이 중 상시종사자는 약 98,000여 명으로 전년대비 5.1%(4,700여 명) 증가하였으며, 임시·일용 종사자는 24,000여 명으로 전년대비 8.1%(1,800여 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법인 평균 종사자수는 6.8명으로 전년대비 0.2명 증가하였고 상시 종사자규모가 10인 이상 49인 이하인 중규모 농업법인이 전년대비 높은 10.8%의 증가율을나타내어 농업법인의 종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일용 종사자가 농업법인의 총 종사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일자리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2월 말 기준 전체 농업법인이 직접 경작하는 농지면적은 총 64,017ha, 법인 당 평균 농지면적은 9.1ha로 나타났는데, 조사된 농업법인이 경작하는 농지면적은 국내 전체 농지면적의 3.9%로 전년대비 0.3% 증가하였다.
국내 전체 농지면적은 감소되는 반면 농업법인의 경작 농지면적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법인의 총 매출액은 총 25조 7,676억원으로 전년대비 4.7%(1조 1,481억 원) 증가하였고, 법인당 매출액 또한 약 14억 원으로 전년대비 1.2%(17백만원) 증가하였다.
각 사업유형별로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농업생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감소하고 농업서비스 20.5%, 유통 13.1%, 가공 8.3%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어 농업법인이 주로 농업서비스·유통·가공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농업법인의 자산은 약 15억 원으로 전년대비 7.7%(104백만 원) 증가하였고, 부채 또한 877백만원으로 전년대비 5.6%(47백만 원) 증가하여 자산과 부채 모두 증가하였지만 자산의 증가율이 더 높고,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152.8%로 전년대비 8.1% 감소하여 재정 건전성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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