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국내 식용곤충 시장 활성화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녹색미래연구소(한국유기농연구소 소장 김성준)와 여가벅스(대표 여진혁)가 손을 맞잡았다.
한국유기농연구소 김성준 소장(왼쪽), 여가벅스 여진혁 대표(오른쪽)
여가벅스 여진혁 대표(왼쪽)와 한국유기농연구소 김성준 소장(오른쪽)이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 석화리에 위치하고 있는 여가벅스는 귀농 2년차의 젊은 청년이 운영하는 식용곤충 사육장으로 최첨단 스마트팜 농장을 구축하여 사육과 분양 및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농장이다.
여가벅스의 여진혁 대표는 외지인이 귀농을 하고 지역사회와 빠르게 융화되어 상생하는 대표적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지난해 충청북도에서 진행하는 행복마을 경연대회에서 직접 준비와 발표를 맡아서 진행하며 1등에 선정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지난해 9월, 충청북도 행복마을 경연대회 참가 모습
또한 여대표는 오랜 기간의 캐나다 유학생활과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바탕으로 마을아이들에게 영어와 상담을 병행하며 실제 마을이 행복해지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여가벅스에서 주로 사육하고 있는 식용곤충은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는 굼벵이(흰점박이꽃무지유충, 일명 꽃벵이)이다.
굼벵이는 동의보감에 간 기능 개선 효과와 항암치료, 당뇨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여대표는 이러한 놀라운 효능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미개척시장에 그 가능성을 보고 사육을 시작했다고 하였다.
여가벅스 여진혁 대표가 굼뱅이를 소개하고 있다.
녹색미래연구소에서는 모든 치유는 음식에서부터 시작되고 약의 오남용과 부작용을 줄이면서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메디파머스(medical+farmers)'라는 브랜드를 런칭하여 운영하고 있다.
녹색미래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용곤충 원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식용곤충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여가벅스의 여진혁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식용곤충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대중화 되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녹색미래연구소의 김성준 소장은 "식용곤충 사육 농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수요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하면서, "이번 여가벅스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 개발과 식품 원료로의 활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김완철 기자 press@gflab.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