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와 충북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는 포도 유기재배 기술을 정리한 「포도 유기재배 매뉴얼」증보판 1,000부를 발간 보급한다고 밝혔다.
사진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국내의 친환경농업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나 1998년 친환경농업 육성법 제정과 2001년 친환경농산물 인증제 실시로 국가 제도권내에서 발전하였다.
그간 농업인의 참여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소비자 수요가 뒷받침되어 친환경농산물(유기·무농약)은 2001년 0.2%에서 2014년 4.9%로 확대되었으나, 전체 친환경농산물 중 과실류의 비중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친환경 포도 또한, 소비자 수요와 생산농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친환경재배면적은 전체 포도재배면적의 1.9%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국립농업과학원과 충북농업기술원이 주축이 되어 전남, 전북, 경북 등 도 농업기술원과 협력하여 현장의 요구를 담아 유기 포도재배에 필요한 기술을 새로이 개발하였고, 이러한 내용을 추가하여 포도 유기재배 매뉴얼 증보판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번에 발간한 매뉴얼에는 유기포도의 품종, 토양, 양분, 재배관리, 병해충, 생리장해 등 유기 재배기술을 담았고, 포도 유기재배에 새로 진입하는 농가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선도농가 사례와 유기농업자재 등에 대한 정보를 추가하였다.
이 매뉴얼은 포도 유기재배 농가와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들에게 우선 공급될 예정이며, 포도 유기재배를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줘 안전한 포도 생산을 위한 농업인 현장 교재로 활용될 계획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도연구소 이재웅 팀장은 "전국에서 포도를 유기재배하는 분들이 재배가 참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면서 고민할 문제가 일반재배의 2배 이상은 된다고 말씀하신다"라고 하면서, "그분들과 같이 고민하면서 이 책을 만들었고, 이 책자를 통해 유기포도의 새로운 장이 열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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