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도 대표작물인 양파재배 노동력 절감을 위해 기계정식 등 유기농 논양파 생력화 생산매뉴얼을 개발하여 사료용 벼와 후작으로 유기농 양파를 심어 연작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경축순환 재배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논양파정식 모습(사진 :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최근 쌀 수급안정을 위해 생산조정제 도입 등에 따라 벼 대신 사료작물 등 대체작목으로 전환하는 농가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논에 사료용 벼를 재배하고 이어서 유기재배 양파를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양파 재배면적은 9,230ha로 전국의 47%를 차지하는 대표작물이지만, 대부분 밭에서 재배되고 있어 연작에 의한 피해 등으로 인하여 유기농 인증면적은 29.1ha로 0.3%에 불과하다. 논을 이용하여 양파를 재배하는 지역에서는 노균병 등 연작에 의한 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기재배 논 양파 확대를 위해 도내 재배적지를 조사한 결과, 함평, 나주 등 주요 논양파 지역에서 물빠짐 등이 양호하였고, 특히 함평군 해보면 일대 논은 양파 재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 양파 재배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잡초발생에 따른 제초관리와 흑색멀칭으로 생육이 더뎌 일반재배보다 수량이 70%로 낮은 것이다. 특히 농촌노동력 고령화와 더불어 인력수요가 많은 정식과 수확기에 인력수급이 어려워 생력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신길호 박사는 "이러한 농가 현장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함평군 해보면 일대에서 현장실증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논을 이용한 벼 대체작목인 사료용 벼 생산과 유기농 양파 생산단지 규모화를 통해 농가소득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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