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모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유기농업협회는 국내외 유기농식품 시장정보 제공과 해외수출 기반 조성 등을 목적으로 제16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17일(목)부터 3일간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 개막식에는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을 비롯해 박준영 국회의원, 남태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친환경농업 단체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16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농업 관련 종합박람회로써, 다양한 볼거리와 부대행사를 통해 매년 4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관람하는 등 친환경농업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해 오고 있으며, 농업인단체 스스로 친환경농업 가치를 소비자와 공유하고, 수출도 추진하는 등 산업성장을 위해 노력 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친환경농업인, 유기가공식품기업 등 국내외 120개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이에 따라, 유기농수축산물, 유기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판매되어 국내외 산업동향을 파악할 수 있고,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도 참여하기 때문에 정부·지자체별 친환경농업 지원 정책 파악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 관람객이 눈여겨 볼 참가 기관·기업도 다수 있는데, 특히,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설치·운영하는 '그린카드관'에서는 다양한 그린카드 혜택도 확인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그린카드로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하면 구매액의 1.5%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해 나갈 예정이다.
그간 좋은 호응을 얻어 왔던 (주)권도영알로에 외 좋은 재료를 엄선해 유기농현미식초, 오디식초, 대추식초 등 천연 발효식초를 만드는 (주)장희라는 업체가 눈길을 끌 예정이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미국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음식조리용 또는 가공식품 원료에서 벗어나, 유기농산물의 활용 분야가 비식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 생활용품관에서 유기농 썬크림, 유기농 샴푸, 유기농 섬유 등 다양한 제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내에 수출상담장을 설치하여 중국·일본·홍콩 등 11개국 구매자와 1:1 매칭 수출상담을 통해 해외 대형유통기업·유기농식품 수입유통업체와의 신규 거래선 개척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해외 구매자는 해외 주재 대사관, 각국 유기농 관련 협회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였으며, 해외 대형유통업체와 유기농 관련 상품 벤더 등으로 구성되어 국내 유기농식품 수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작년에는 수출상담회를 통하여 520,000USD 수준의 현장 판매 및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올해는 칠레․모로코 등 해외 11개국이 직접 박람회에 부스로 참가해 수출 부문에 더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 최고의 친환경·유기농산물 및 가공품을 선발하는 '2017년 한국친환경농산물품평회'도 개최된다.
품평회에 출품된 친환경농식품은 4개 부류로 구분·심사하되, 관람객도 출품된 친환경농식품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는 (사)화성송산포도연합회가 차지하였으며, 품평회를 통해 상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중국 부유층을 겨냥한 수출시장도 개척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우리나라 친환경·유기농업 붐조성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친환경·유기농업의 기반 확충을 통해 환경과 농업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친환경 농식품산업이 본격화되는 시장개방에 대응하여 고품질․안전 프리미엄 상품으로서, 향후 우리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와 농식품 수출시장 개척의 중요한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 친환경투데이 장길종 기자 master@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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