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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7월14일 08시09분 ]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영지버섯의 항비만 효과를 밝혀냈다고 전했다.  

영지버섯은 예로부터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 중에서 불로초로 불릴 정도로 약효가 뛰어나다고 전해지는데, 이번 동물실험은 정상식이군, 고지방식이군(이하 대조군), 영지버섯 추출물(1, 3, 5%)이 함유된 고지방식이군으로 나눠 12주 동안 진행했다.
사진 : 농촌진흥청
실험 결과, 대조군에 비해 5% 영지버섯 추출물 식이군에서 28%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지방조직의 무게는 대조군에 비해 52%, 간조직의 무게는 16% 감소했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5% 영지버섯 추출물 식이군이 대조군에 비해 21%, LDL-콜레스테롤은 24% 줄어들었고, 간의 중성지방 함량 측정 결과, 대조군에 비해 5% 영지버섯 추출물 식이군에선 지방 축척이 41% 감소했다.

5% 영지버섯 추출물 식이군은 대조군에 비해 간 기능의 지표인 혈청 AST, ALT 활성 값도 각각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및 간 조직을 염색해 관찰한 결과 대조군은 정상식이군에 비해 지방 크기가 많이 크며 간 조직에서 지방 축척이 높게 나타났다. 5% 영지버섯 추출물 식이군에서는 지방의 크기가 작아졌으며, 간 조직의 지방 축적 현상이 감소됐다.

지방 및 간 조직에서 비만 관련 유전자 발현을 분석한 결과, 5% 영지버섯 추출물 식이군에서 지방을 형성하는 유전자들의 생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 고지방식과 함께 먹인 영지버섯 추출물은 체중 감소, 혈액 및 간 지방 개선, 비만 관련 유전자 변화 조절 등의 효과를 보여 비만 개선과 비만에 의한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관련 기술을 특허출원 했으며 업체로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업체에서는 영지버섯 추출물이 함유된 기능성 제품을 만들어 시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영지버섯의 항비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함에 따라 앞으로 영지버섯을 원료로 하는 다양한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추가 연구로 비만치료제 등 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식·의약품이 개발되고 보급이 활성화된다면 영지버섯 수요 증가로 이어져 버섯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이지원 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식‧약용 버섯자원을 발굴하고 건강기능성 인증과 소재화 연구로 농가 소득 증대와 버섯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장길종 기자 master@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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