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미세먼지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효과가 높고, 배변활동 기능성이 우수한 목이버섯을 지역특화버섯으로 육성하여 농가에 보급중에 있다.
언제부터인가 날씨정보에 미세먼지 농도가 중요한 요인으로 소개되고 있다. 미세먼지가 폐를 타고 온 몸으로 침투하여 축적되면서 각종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사진 :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미세먼지는 10마이크로미터 보다 작고 2.5마이크로미터 보다 큰 입자이며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이면 초미세먼지로 분류한다. 이들은 호흡기를 거쳐 폐포까지 도달 할 수 있으며 크기가 작을수록 혈액을 통해 몸을 순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미세먼지를 체내에서 흡수하여 몸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식품이 바로 목이버섯이다.
목이버섯(식이섬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공식적으로 고시한 식품으로, 목이버섯의 젤과 같은 점액질이 몸속의 먼지와 입자를 흡수하여 몸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베타글루칸, 총폴리페놀,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 D 등 기능성과 영양성도 풍부한 버섯이다.
목이버섯은 주로 중국음식에 첨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는 우수한 식재료이다. 무향, 무취 특성때문에 어떤 요리와도 융합이 잘되며 특유의 씹힘성이 오감을 자극하여 음식의 맛을 한층 돋구어 주기도 한다. 이렇게 활용도가 높은 목이버섯이지만 연간 소비량의 80%이상이 중국, 베트남 등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2009년부터 목이버섯의 국산화를 위해 품종육성에 매진하였으며 지금까지 용아, 건이 등 5개 품종을 전국 최초로 육성하였고 품종보호권을 민간에 이전하여 전국에 보급중이다.
현재 강진군, 장흥군을 중심으로 목이버섯 재배농가가 증가추세이며 수입종균 대신 국산품종 보급률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기능성 함량이 높은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고 소비확대를 위한 건강 편이식품 개발 등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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