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딸기 스마트팜 전주기 데이터 수집에 참여하는 경영체의 자가 육묘 기술 지원 및 우량묘 생산을 위해 정기적으로 정보 분석을 통한 생육 진단 및 처방을 실시하고 있다
딸기 자가 육묘 농장 정기 현장 컨설팅 모습(사진 :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최근 시설하우스의 현대화, 규모화, 자동화 추세에 따라 딸기시설에서도 환경제어시스템을 도입하여 스마트 농업을 시도하고 있어 2017년 현재, 딸기 스마트팜 시설면적은 김제, 남원 등을 중심으로 9.6ha에 이른다.
스마트팜에서 딸기재배의 성공 요인 중의 하나는 환경제어시스템의 활용 가치를 높여 생산량 및 품질을 제고시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딸기 우량묘를 확보하여 정식하는 것이다.
스마트팜 농가에서는 우량한 묘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입보다는 자가 육묘를 선택하고 있다. 이는 딸기묘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묘의 신뢰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딸기 육묘는 본포에서의 딸기 재배기간 만큼 4월부터 9월(정식전)까지 5~6개월이 소요된다.
긴 육묘기간 동안 좋은 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평야지에서 여름철 온도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매주 육묘 상황 진단을 위한 생육조사를 실시한다. 모주(어미묘)와 자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며, 모주는 초장, 엽수, 런너발생수 등 6개 항목, 자묘는 초장, 성장속도, 자묘수 등 5항목을 조사한다. 또한 전문가와 함께 병해충에 대한 적절한 농약 방제 요령, 온도 등 시설 환경관리를 위한 육묘장 시설 개선 및 조치 사항, 그리고 생육 상황 점검에 따른 양액 관리 등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딸기는 저온성작물이기 때문에 여름철 하우스 시설 내부온도를 최대한 낮게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하는데 차광시설을 1중 비닐시설 외곽에 위치시키고 월활한 공기 유통을 위해 천창개폐 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팜 시설의 정보수집에 참여한 류필영대표는 "정기적으로 시설환경, 생육 정보 등의 수집과 분석, 그리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생육 진단 및 처방이 딸기 육묘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으며, 각종 환경, 생육 정보의 발굴이 향후 스마트농업이 정착되는데 이용 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친환경투데이 장길종 기자 master@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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