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낙연 도지사(당시)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 공사 현장 방문 모습(사진 : 전라남도)
전라남도는 23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전라남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 건립에 따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는 박일권 전라남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시군 회장, 농식품부, 농협경제지주, 전남농협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물류센터 추진 상황, 운영 계획, 친환경농산물 생산자 조직 육성 계획, 건축 현장 방문,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친환경물류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물류센터에 친환경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하고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규 판매처가 확보돼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전남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시군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자 조직과 연계하는 방안, 친환경농업인 등과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친환경농산물의 원활한 학교급식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친환경물류센터에서 시군단위 과부족 품목의 수급 조절과 정보 제공 역할 방안 마련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일권 연합회장은 "친환경농업 활성화와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건축 중인 친환경물류센터는 친환경농업인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시설"이라고 하면서, "간담회를 통해 농협경제지주의 운영 및 향후 계획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자조직이 현장에서 활성화되도록 친환경농업인연합회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 최향철 과장은 "새 정부의 공약에 친환경 학교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공공급식을 전면 확대하는 것 등이 포함된 것은 전남의 친환경농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품목별 친환경 단지화, 규모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남농협을 중심으로 광역단위 산지조직을 육성하겠다"라고 전했다.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는 생산지 친환경농산물의 물류비 절감과 유통망 확충을 위해 정부의 제2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라 나주 산포면에 건립되고 있으며 오는 7월께 준공 예정이다. 6월 현재 공정률은 91%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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