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는 유기재배지에서 지속가능한 작물 생산을 위한 최적의 토양유기물 함량 및 종류 구명 연구에 나선다.
일반적인 관행재배에서 유기물은 물 빠짐, 뿌리내림 등 토양물리성 개선효과에 중점을 둔 반면 유기재배에서는 이러한 역할 뿐만 아니라 작물에 공급되는 양분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작물 생산을 위해서는 토양유기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기물을 토양에 처리했을 때는 양분으로 바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무기질 형태가 돼야 작물에 흡수되므로 분해가 잘되는지 여부(분해속도)에 따라 과학적인 토양 유기물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유기농업연구소에서는 올해 도내 유기고추 선도농가 20여 개소를 대상으로 토양유기물 함량, 종류가 수확량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구명하는 연구를 추진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유기 고추재배에서 적정 유기물함량을 설정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 배수곤 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작물생산을 위한 토양 유기물 관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유기물 관리의 과학적인 접근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