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수산부산물을 이용한 발효액비 제조기술을 확립하고,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고추 유기재배 농가에 활용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고추 유기재배에 수산부산물을 이용한 발효액비를 시용한 결과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선 부산물, 불가사리, 꽃게 등을 각각 당밀 및 EM 활성액과 혼합해 액비로 발효시켜 고추에 액체비료 형태로 관주한 결과 품질이 향상되고 수량이 15~19% 증수됐다.
수산부산물 발효액비(출처 :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수산부산물은 어업 과정에서 버려지는 불가사리, 음식점에서 나오는 생선 잔재물, 상했거나 상품성이 없어 폐기되는 꽃게 등으로, 이를 발효 액비로 제조하면 무기성분이 많아 훌륭한 친환경 액체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농가에서 발효액비를 자가 제조하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어촌이나 식당에서도 수산부산물을 재활용 자원으로 제공하면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하거나 공중위생상 생활환경의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양념채소 연구소 주정일 연구관은 "FTA 시대에 대응해 고품질 친환경 생산기반을 갖추는 것이 고추 자급기반을 확대하는 길"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있는 유기자원을 활용헤 생산비를 절감하면서 고추 친환경 재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