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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3월28일 08시08분 ]


농촌진흥청은 봄을 맞아 건강한 돼지를 키우기 위한 맞춤형 돼지 사양과 돈사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일교차가 10℃ 이상 나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돼지 항상성이 떨어지기 쉽고, 이로 인해 생체대사 기능과 면역체계 기능이 낮아진다. 또한 호흡기 질병 발병이 늘어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돼지의 성장단계에 맞게 돈사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단열 시설물은 환절기(3월~5월)가 지난 뒤 제거하는 편이 좋다.

젖먹이 새끼돼지의 사육온도는 27℃~32℃ 내외로, 젖을 떼면 약 25℃ 내외로 맞춘다.

또한, 돼지 상태와 돼지가 활동하는 높이에서 1일 3회 이상 온도를 확인해 샛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야 한다.

환기는 일교차에 따라 아침에는 온도편차를 줄이고, 저녁에는 온도편차를 높여 내부 환경을 조정한다.

낮에는 빠르게 환기량을 높여 내부 온도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밤에는 환기량을 줄여 내부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것을 막는다.

내부 습도는 60%~70% 수준으로 관리하고, 외부 공기가 내부의 공기와 적절하게 섞여 바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임신한 돼지는 겨우내 약간씩 늘렸던 사료량을 정상적인 양으로 조절한다. 허약한 어미돼지는 영양제를 보충하는 등 봄부터 체형관리를 해줘야 여름철 수태율을 높일 수 있다.

봄은 내·외부 구충에 가장 좋은 시기이므로 수의사와 상의해 4월 중에 구충과 일본뇌염백신을 실시한다.

돼지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동시입식과 동시출하(All in and All out System) 같은 적절한 사양관리 기술을 도입해 살모넬라병이나 돼지회충증과 같은 상재균에 의한 감염을 차단한다.

날씨가 쾌적한 날에는 돈사 내부를 물청소해 겨우내 쌓인 먼지와 각종 병원성 세균의 농도를 낮추고, 슬러리(분뇨혼합액)는 깨끗하게 비워 쾌적한 사육환경을 만든다.

농촌진흥청 양돈과 김두완 연구사는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돼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인 5월까지는 차단방역과 주변 소독을 철저하게 실시해 농장의 생산성 낮추는 요인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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