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유기농 양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벼와 이모작을 통해 노균병 등 연작피해도 줄이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유기농 양파 생산 기술 현장실증 연구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양파는 생식으로 먹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 양파를 먹으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5년에 양파 친환경 인증면적은 135ha로 전국 양파 재배면적의 0.8%에 불과했다. 그러나 5년 후 2010년에는 2,413ha로 전체 면적의 10.9%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저농약에 대한 추가적인 인증이 끝나면서 2016년에는 580ha로 다시 급격히 감소해 전체 양파 재배면적의 2.9%에 그치고 있다. 특히 유기농 양파 인증 재배면적은 150ha로 전체 재배면적의 0.8%에 불과하다. 2014년 0.5%에 비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이나 유기농 양파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남지역의 양파 재배면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621ha임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인증면적은 29.1ha로 0.3%에 불과하다.
노균병, 균핵병 등 병해충에 의한 연작피해와 양분관리 등의 어려움으로 유기농 양파 수확량은 일반재배의 50∼60% 수준으로 낮아 농가에서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친환경 양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일반재배 양파에 비해 가격이 2배 많은 kg당 1,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친환경 재배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논에서 벼와 양파를 2모작으로 재배하여 연작 피해를 줄이고, 유용미생물 등을 이용한 양분관리 기술을 개발하여 농가에 빠르게 보급할 수 있도록 논 양파 현장실증 연구에 착수하게 되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신길호 박사는 "전국 최대 양파 주산지인 전남지역에서 유기농 양파와 벼 이모작 재배기술 확립을 통해 농가소득을 향상 시키고, 나아가 논에서 양파와 녹비작물 재배를 통해 지속적인 유기농 생산이 가능한 작부체계 연구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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