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국내에서 수량이 가장 높고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청풍수수'를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왼쪽 청풍수수와 오른쪽 황금찰수수 모습(출처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수수는 벼과에 속하는 작물로 세계 곡류 생산량 중 5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고, 곡류 중 유일하게 항산화물질인 탄닌이 들어있어 소화율을 줄이고 혈당을 제어하여 당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외에도 혈관을 튼튼히 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리롤산과 올레인산 등 기능성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작물이다.
이번에 개발한 청풍수수는 1,000㎡당 수량이 359kg로 국내 육성 품종 중 수량이 가장 많으며, 폴리페놀 함량도 기존 품종 대비 29%가 많아 건강 기능성 작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일반 수수는 키가 커서 수작업으로 수확하였는데, 청풍수수는 키가 88cm로 작아 콤바인을 이용하여 수확과 탈곡작업이 가능하여 노동력를 90% 이상 크게 절감 시킬 수 있다.
청풍수수는 5월 하순에 파종하면 9월 중·하순에 수확이 가능하므로 맥류, 마늘, 양파와 같은 동계작물과 2모작이 가능하여 경지이용률과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윤건식 연구사는 "청풍수수는 곁가지에서 나오는 종실이 본가지에서 나오는 종실과 비슷한 시기에 익기 때문에 농업인이 수확할 때 번거로움을 덜 수 있으며, 2019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