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농수산대학의 4,041명의 졸업생중 현재 농수산업에 종사하는 3,251의 졸업생의 영농·영어실태를 조사한 결과, 2015년 기준 가구 평균 9,0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14년 8,594만원보다 4.7% 증가한 수치이며, 같은 기간 도시근로자보다 1.6배, 일반농가 보다 2.4배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연도별 졸업생농가, 일반농가,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단위: 만원, 배)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지난 1997년 개교이후 올해 20년째 운영하고 있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은 2000년 209명의 졸업생을 처음으로 배출한 이래에 현재까지 농수산업 정예 후계인력을 양성했고, 이들은 대한민국 농수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며 농어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조사대상 9개 학과 중 중소가축학과 출신이 19,90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축산학과 19,491만원, 수산양식학과 14,428만원, 대가축학과 12,285만원, 식량작물학과 7,372만원, 화훼학과 6,244만원, 과수학과 5,882만원, 채소학과 5,252만원, 특용작물학과 5,03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학과 중 축산분야 졸업생 가구의 평균 소득이 전체 졸업생 가구 소득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축산물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개선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른 작목에 비해 고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졸업생 중 남성이 3,532명, 여성이 509명이며, 지역별로는 특별·광역시 218명(5%), 경기도 881명(22%), 강원도 259명(6%), 충청북도 270명(7%), 충청남도 481명(12%), 전라북도 500명(12%), 전라남도 618명(15%), 경상북도 474명(12%), 경상남도 263명(7%), 제주도 77명(2%)으로 나타났다.
지역이 가진 특색에 따라 학과별 졸업생 분포도 각각 상이한데, 소비시장이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경기도는 화훼학과 졸업생이 많았고, 산지분포가 많아 약초자원 재배가 용이한 강원도에는 특용작물학과 출신이 많았다.
졸업생들의 주요 경영형태는 부모와의 협농이 57%, 창업농 23%, 승계농 19%, 기타(조부모, 종교시설 등)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수 총장은 "전국 각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한농대 졸업생들의 활동은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청년층에게 '농수산업은 블루오션'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롤모델과 같다"라고 하며, "한농대는 2018학년도까지 입학정원을 550명으로 확대하고, 학과도 추가 신설하는 등 2030세대의 농수산업 진출을 유도해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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