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지난해 총 매출액이 3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본격 육성 첫 해인 2013년 5곳에서 시작하여 지난해에는 35곳으로 늘어났는데, 당진이 10곳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천안 6곳, 아산 5곳으로 뒤를 이었다.
매출액 또한 급증하였는데, 2013년 8억 7700만 원에서 지난해는 326억 4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고, 평균 매출액 역시 2013년 1억 7540만 원에서 지난해 9억 3268만 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액의 증가로 직매장에 참여하는 농업인들의 매출도 늘어났는데, 35곳에 농업인 3697명의 평균 하루 매출은 2만 5000원, 연간 882만 9862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눈에 띄는 직매장은 홍성농협으로, 설립 1년 6개월 만에 100억 원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홍성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모습(출처 : 충청남도)
지난 2015년 6월 문을 연 홍성농협 직매장은 매장 내 또 다른 매장이 설치된 ‘샵인샵’ 형태로, 65개 농가가 320개 품목을 판매 중이다.
이 직매장은 설립 첫 해 37억 16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지난해에는 67억 3300만 원을 달성했다.
충청남도는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로컬푸드 가치 확산을 위해 14억 원을 투입, 직매장 설치 및 기능 보강 사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직거래 활성화 조례 및 로컬푸드 육성 시행계획 시행, 지원 정책 수립 등 체계적인 로컬푸드 정책 추진을 위해 제도 마련에도 집중키로 했다.
또한, 생산자 및 소비자 조직화, 도농교류 활성화, 현장 간담회와 운영자 워크숍, 운영 평가 및 컨설팅 등도 실시하기로 하였다.
충청남도 농산물유통과 이인범 과장은 "지난 4년 동안 매장 수는 7배, 총 매출액은 연평균 50% 이상 증가하는 등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가의 새로운 유통 통로로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그러나 로컬푸드 직매장은 연중 농산물 수급 조절 곤란, 전문 경영인력 부족, 운송비 증가 및 품질관리 능력 미흡 등 구조적 한계가 있는 만큼, 올해 직매장별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경영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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