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교차가 큰 날이 지속되고 있어 추위에 약한 복숭아 나무 동해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기지역의 평균 기온은 0.1℃로 관측이래 5번째로 따뜻하지만, 일교차가 10℃ 이상을 넘나들면서 낮에 햇볕을 받고 이동하던 수액이 밤이 되어 얼어 붙는 동해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복숭아나무는 하단부에 동해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데, 이는 땅과 가까워 온도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고, 그 다음은 눈으로 특히 잎눈보다 꽃눈이 더 약하다.
동해 예방 모습(출처 : 경기도농업기술원)
동해피해를 받은 복숭아나무는 껍질을 벗겼을 때 목질부가 검게 변해 있고, 그 피해가 심할수록 색이 진하며 알코올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목질부의 절단면적의 1/2 이상이 되면 대부분 죽게 되는데, 저온이 찾아오고 약 10일 후 꽃눈을 세로로 잘랐을 때 가운데 부분의 검게 변한 정도를 통해 동해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동해 피해를 예방하려면 늦가을부터 지상에서 짚 등의 보온재를 1m 높이로 감싸주고, 기온이 올라가기 전까지 보온재를 벗기지 말아야 한다.
만약, 꽃눈이 50% 이상 동해 피해를 받았다면 평년대비 열매가지를 2배 더 남겨두어야 하고, 원줄기가 피해를 입었다면 고무바나 새끼줄로 감아두었다가 6월 이후에 제거해야 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순재 원장은 "보통 동해는 한겨울에 발생하지만 나무의 수액이 이동하는 봄철에도 많이 발생하며, 특히 과수 중 내한성이 약한 복숭아나무가 취약하니 해당 농가에서 철저히 대비하여 동해피해를 최소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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