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배추 육종은 여교배 육종방식으로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는데는 효과적이지만 6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린다.
이번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런 6년 이상의 육종 기간을 3년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첨단 육종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첨단 육종기술을 살펴보면 배추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분자표지 세트를 개발한 것인데, 이 분자표지 세트를 이용하면 어린 식물체 단계에서 원하는 특정 형질을 갖는 우수 계통을 조기 선발할 수가 있고, 이로 인하여 육종기간을 크게 단축하며 효율적인 배추 품종 개발이 가능하는 것이다.
또한 형태가 다른 품종만 선별을 하는 것이 아니고, 유사한 품종도 정확히 구별해낼 수 있었다.
이 분자표지 세트 기술은 국내 특허출원은 물론 SCI 논문에 게재되었고, 전북 김제에 위치한 종자산업진흥센터에 기술 이전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번 개발을 통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육종 기간을 빠르게 앞당겨 우리나라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김진희 연구사는 "앞으로 이용이 쉬운 대량 분자표지 세트를 배추 육종에 활용한다면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신속하게 품종 개발을 할 수 있어 종자산업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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