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에서 개발한 씨마 싹틔우기 기술이 둥근마의 상품성과 생산량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둥근마는 주아가 달리지 않아 마를 30~50g 크기로 잘라서 4월경에 심는데, 싹을 틔우지 않고 바로 심으면 낮은 기온으로 싹이 올라오는데 2개월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싹을 틔워서 심게 되면 1개월 만에 싹이 올라와 균일한 성장을 돕고 수확기에 200g이상 상품성이 좋아지며 특히 생산량이 3.6배 이상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한 씨마 싹튀우기 재배 방법을 살펴보면, 3월 상순에 비가림 하우스내에 전열선을 설치하고, 본밭에 옮겨 심기 25일 전에 둥근마를 30∼50g 크기로 잘라서 석회에 소독한다.
둥근마의 씨마 생산과정(출처 :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그리고 전열선 위에 3cm정도 모래를 깔고 소독된 씨마를 겹치지 않게 건조망을 덮은 후 건조망 위에 깨끗한 모래나 흙을 3cm 다시 덮어주고 물을 준 다음 투명 비닐터널을 만들어 두고 밤에는 부직포를 덮어 전열온도를 25℃로 조절하며 싹틔우기를 할 수 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 류정기 소장은 "최근 인기있는 둥근마의 상품성과 생산량을 높일 수 있도록 농가에서는 싹틔우기 및 소독 등 철저한 씨마관리를 해야한다"라고 당부하면서 "앞으로 씨마 생산보급 체계 구축 및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품질 마 품종을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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