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의 사과 과수원에서는 예전보다 빽빽하게 나무를 심어 관리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나무가 자라면 나뭇가지들이 서로 겹치면서 햇빛 투과가 안 돼 밀식 장해가 발생하게 되고, 꽃눈 확보가 힘들고 색이 잘 들지 않아 품질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는 국내 육성 품종인 '홍로'와 '감홍'을 대상으로 이러한 밀식 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곁가지 관리방법을 연구해 발표했다.
출처 : 농촌진흥청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나무의 중간 부위의 곁가지를 자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높이 1.5m에서 2.5m 사이 나무 중간 곁가지를 나무 간 심는 거리의 20%~30% 정도로 자르는 것이 핵심이다.
품종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였는데 '홍로'는 세력이 강한 곁가지 발생이 많고 가지의 끝이 위쪽으로 일어서는 경향이 있어 가지 끝을 열매가지로 남기도록 해야하고, '감홍'은 곁가지 발생이 많지 않으므로 곁가지를 유인해 열매가지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꽃눈분화율이 관행에 비해 23.4%p 높아졌고, 과일 껍질의 붉은 정도도 관행보다 더 좋아져 고품질 사과 생산이 가능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이동용 농업연구사는 “'홍로'와 '감홍' 사과의 나무 중간 부위를 제한하는 겨울 가지치기는 햇빛 투과 개선 효과가 있어 밀식 장해 예방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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