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여왔던 친환경농업은 부실인증 사태 등을 겪으며 2012년 이후 인증면적과 농가수가 감소하며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4년만에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과 농가수가 전년대비 각각 5.8%,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밝혔다.
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년대비 유기농 인증면적이 9.5%, 농가수는 11.1% 증가하며 전체 친환경농산물의 상승을 이끌었는데, 특히 유기 농가수가 무농약 증가분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나 향후 유기 농산물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종류별 인증면적 및 농가수(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품목별로 살펴보면 제작년도 대비 전년도 쌀이 5.9% 증가하며 전체 면적의 64.5%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는데, 특히 전년대비 밀이 33.1%, 양배추가 79.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농가수도 각각 40.9%, 48.1% 늘어났다.
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면적은 곡류가 59,078ha로 가장 넓었고, 이어서 채소류 12,079ha, 과실류 11,069ha 순이었으며, 농가당 평균 면적은 잣이 26.2ha로 가장 넓었고, 밤 1.8ha, 호두 1.3ha 순으로 넓은 재배면적을 필요로 하는 임산물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부류별 인증면적 및 농가수(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역별로는 살펴보면 전남이 9.5% 증가하여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북, 충남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히 전남은 친환경농업 직불금 지급품목을 세분화하고, 유기·무농약 지속 직불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지원으로 친환경농업 선도 지역다운 실적을 보였다.
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최근 유기농 특화도 선포하며 적극적인 유기농 육성 정책을 펼쳐온 충북은 전년대비 18.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기 면적이 무농약보다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면적 증가폭 상위 5개 지역(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무엇보다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 또한 4년 연속 상승하였고, 친환경농식품 만족도 역시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친환경농산물 부실인증 건수도 전년대비 392건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했다.
출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식품부 김인중 창조농식품정책관은 “2012년 이후 친환경농업이 하락세로 접어들며 정부, 지자체, 농업인 모두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가 묵묵히 소임을 다해 4년 만에 뜻깊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었다.”면서, “금년에도 친환경 인증제도 개선, 새로운 유통채널 확충, 가공·외식·수출 지원 확대, 농업인 소득 보전 등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친환경농업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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